이스라엘 중부에서 14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아이언돔 방공시스템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을 개시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이스라엘에 약 300기의 자폭 드론과 탄도·순항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을 제거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입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CNN>인터뷰에서 이란과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공습에 대해서는 상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WSJ은 다만 "양국 모두가 승리감을 지닌 채 다시 거리를 둠으로써 확전을 제한할 출구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을 비롯한 방공망을 통해 드론과 미사일의 99%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당신이 승리했다. 승리를 가져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스라엘이 방공망을 통해 방어에 성공한 만큼 확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겁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