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네이버(
NAVER(035420))가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네이버는 2024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6105억원, 472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4%, 26.8%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7.6% 늘었습니다.
네이버의 서치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97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과 타겟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네이버는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상승으로 인해 13.6% 증가한 7190억원, 클라우드는 라인웍스 유료 ID수 확대 등으로 인해 19.2% 성장한 124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습니다.
핀테크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한 3685억원을 기록했는데요.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0.1%, 전분기 대비 5.2% 성장한 17조5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부 결제액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42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웹툰 부문에서 지난 6월 미국 나스닥 상장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으로 분석됩니다. 환율 변동 등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는데요. 일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월 유료 이용자(MPU)를 기록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하여 네이버 생태계 내의 파트너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고,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라며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