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라이프, 펫상조 출시 두고 '고심'

타사 대비 1년 이상 출시 늦어져…프리드라이프·보람상조, 지난해 선봬
후발주자인 만큼 차별화 필요성 커져

입력 : 2024-10-04 오후 3:17:43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교원라이프가 또 다시 반려동물 상조상품 출시를 연기했습니다. 당초 교원라이프는 지난 6월 반려동물 상조상품을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4개월 가량 지난 현재 아직까지 상품이 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두 차례 상품 출시를 연기한 교원라이프는 연내에는 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이미지=뤼튼)
 
4일 교원라이프에 따르면 지난 9월 펫 상조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연기됐습니다. 8월 반려동물 장례식장 '포포즈' 운영사 펫닥과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9월에는 펫 상조 서비스를 시작하려 했지만 결국 차질을 빚게 됐는데요. 교원라이프의 펫 상조 서비스 출시가 미뤄진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원래는 올 6월 안에 선보일 계획이었습니다. 
 
교원라이프 측은 펫 서비스를 시작할 준비는 됐으나 조율 작업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출시가 미뤄졌다고 설명합니다. 당초 상반기에는 장기적,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상세히 검토하느라 시간이 지연됐고, 이번에는 펫 상조 결합상품과 관련한 조율을 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원라이프는 연내에는 펫 상조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기일에 맞춰 출시하는 것보다는 잘 준비해 선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상품성 강화를 위한 협의가 예정보다 길어지다 보니 출시가 조금 늦어지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최대한 많은 혜택과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타사 대비 출발이 늦어지면서 시장 선점을 노리기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앞서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는 지난해 하반기 펫상조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프리드라이프는 반려동물 전문 기업 21그램그룹과 협력해 펫 장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8월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을 출시한 뒤 올해 들어서는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펫 장례식장 전국망을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보람상조는 위탁이 아닌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시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서비스 출시 이후 실적은 완만한 증가세로 성장 중입니다.
 
교원라이프가 후발주자로 펫 상조시장에 뛰어드는 만큼, 타사에서 내놓았던 상품과의 차별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교원라이프는 자사가 가진 강점인 결합상품을 펫 상조상품에도 적용해 펫 상조 가입 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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