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 초반을 기록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30% 선이 붕괴되면서 최저치로 나타났습니다.
4일 공표된 <에너지경제·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10월28일~11월1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무선 97%·유선 3% ARS 방식),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2.4%였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2.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8%포인트 오른 74.2%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잘 모름'은 3.4%로 집계됐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서 긍정 37.2% 대 부정 57.1%로,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도 70%가량이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대구·경북(TK) 긍정 30.2% 대 부정 67.3%, 부산·울산·경남(PK) 긍정 22.9% 대 부정 73.8%였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긍정 18.6% 대 부정 79.0%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39.8% 대 부정 57.4%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정당 지지도(10월31일~11월1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무선 97%·유선 3% ARS 방식)는 민주당이 47.1%, 국민의힘이 29.4%를 기록하며 10%포인트 이상 격차가 났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은 30% 선이 붕괴되면서 집권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7.0%, 개혁신당 4.5%, 진보당 2.0%, 기타 정당 1.8%, 무당층 8.3%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