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21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과 국무위원의 전원 사퇴,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탈당을 거부할 경우에는 '출당'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까지 나타냈습니다.
4일 오전 원외 당협위원장 21명은 입장문을 통해 "헌법과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한 계엄선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우리는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해달라"며 "탈당을 거부한다면 당 지도부는 대통령을 윤리위에 회부하고 출당 조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전시가 아닌 한 군인통치는 허락될 수 없다"며 "대통령은 국민들께 직접 사과하고 국무위원 전원은 사퇴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수사 개시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해, 국민의 힘으로만 존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입장문에 이름을 올린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김근식·김영우·김영주·김종혁·김준호·김혜란·류제화·박상수·서정현·오신환·유의동·윤용근·이재영·이종철·이창근·이현웅·조수연·최기식·최돈익·호준석·황명주 등 인데요. 이들은 친한(친한동훈)계 혹은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로 꼽힙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