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LTE·5G 요금 역전 문제 해결을 위해
KT(030200)에 이어
SK텔레콤(017670)도 요금제 개편에 나섭니다. 5G 요금제보다 비싸거나 혜택이 적은 일부 LTE 요금제 가입이 중단됩니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내년 2월1일부터 36종 LTE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받지 않는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습니다.
뉴T끼리 맞춤형 13종, 주말엔팅 1종, 0틴플랜 3종, 0플랜 2종, T플랜 시니어 3종, 밴드 데이터 3종, T플랜 4종, 다이렉트 LTE 3종, T탭 4종에 대한 신규 가입을 전면 중단합니다. 이들은 5G 요금제보다 비싸거나 혜택이 부족한 LTE요금제입니다.
서울 시내 휴대폰 대리점 모습. (사진=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5G와 LTE의 교차 가입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통신사들은 올해부터 5G 단말에서도 LTE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고 반대 경우도 가능하도록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이에 청소년 요금제인 월 4만5000원 0틴 플랜 미디엄(6GB)을 이용하는 대신 월 3만7000원인 5G 0청년 37(6GB) 요금제를 이용하면 월 8000원 요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KT도 내년 1월2일부터 5G 요금제보다 비싸거나 혜택이 적은 46종 LTE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LTE 이용자들이 대체할 수 있는 5G 요금제 안내를 지난 5일 공지했습니다.
KT와 SK텔레콤의 요금제 개편은 지난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LTE 요금제 역전 현상이 문제로 지목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LTE는 5G에 비해서 5분의1 정도 속도가 느림에도 불구하고 5G보다 LTE 요금제 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13일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도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에서 LTE 요금제 역전 현상을 해결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통신3사는 당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