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기다린 소년들, 바이오맨·마스크맨 팬 미팅 한 풀었다

주연 배우 토크 쇼와 사인회
함께 주제곡 부르며 환호

입력 : 2025-02-17 오후 2:09:36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너와 이렇게 만나 다행이야!(마스크맨 마무리 곡 '사랑의 솔저')" 어린 시절 '우주특공대 바이오맨(초전자 바이오맨)'과 '빛의 전사 마스크맨(광전대 마스크맨)'을 보고 자란 밀레니얼의 심정을 이보다 잘 표현한 가사가 있을까요.
 
'우주특공대 바이오맨 x 빛의 전사 마스크맨 한국 출시 35주년 기념 팬미팅'에서 카이즈 료스케(레드 마스크), 나카타 유키(옐로 마스크), 마에다 카나코(핑크 마스크)가 선배 전대인 바이오맨 변신 자세를 잡고 있다. (사진=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063080)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웹3 장터 엑스 플래닛(X-PLANET)이 주최한 바이오맨·마스크맨 한국 출시 35주년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팬 미팅은 지난 15~16일 이틀간 용산 대원 콘텐츠 라이브에서 코미디언 이상훈, 유튜버 호떡, 정ㅋ 사회로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는 각 전대 주연 배우가 대거 참석해 두 시간 동안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바이오맨은 오오타 나오토(그린 투), 오오스가 아키토(블루 쓰리), 타나카 스미코(옐로 포), 마키노 미치코(핑크 파이브)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오오타 나오토(그린 투), 오오스가 아키토(블루 쓰리), 타나카 스미코(옐로 포), 마키노 미치코(핑크 파이브)가 변신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컴투스홀딩스)
 
마스크맨은 카이즈 료스케(레드 마스크), 나카타 유키(옐로 마스크), 마에다 카나코(핑크 마스크)가 한국 팬들과 인사했습니다.
 
바이오맨 주제곡을 부른 가수 미야우치 타카유키도 무대에 올라 주제곡을 열창했습니다. 마스크맨 한국판 DVD 주제곡을 부른 가수 차형훈도 무대에 섰습니다.
 
배우들은 각자 가장 기억에 남는 편을 주제로 촬영 당시의 추억을 나눴습니다. 객석으로 들어가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타나카 스미코(바이오맨 옐로 포), 마키노 미치코(핑크 파이브)가 히로인 주제곡인 '섹슈얼 레이디(セクシャル レディ)'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컴투스홀딩스)
 
이밖에 바이오맨과 마스크맨 영상과 음악, 슈트 연기자들의 공연으로 팬 미팅을 채웠습니다. 귀빈석 관객들은 공연 후 사인회에서 배우들과 개인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슈퍼 전대 시리즈는 1975년 '비밀전대 고레인저'를 시작으로 반세기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전대가 1년 동안 활동하고, 다음 전대가 그다음 1년을 책임집니다.
 
바이오맨·마스크맨 배우들이 팬 미팅 마무리 인사를 하고 있다. 마키노 미치코(바이오맨 핑크 파이브)가 손 들어 커다란 하트를 만들고 있다. (사진=컴투스홀딩스)
 
바이오맨은 1984년 작으로, '신제국 기어'를 세워 일본을 지배하려는 닥터맨(독타맨)의 야욕을 다섯 젊은이가 막는다는 내용입니다.
 
극 중 독타맨은 최고의 두뇌를 얻기 위해 실험을 거듭하다 파멸해, 뒤틀린 기술 만능주의의 위험성을 보여줬습니다.
 
1987년 작 마스크맨은 숨겨진 힘을 명상으로 끌어내, 지저제국 츄브의 지상 침략을 막아낸 다섯 전사 이야기입니다. 팬들은 레드 마스크 타케루가 츄브로 끌려간 애인 이아루 공주를 구할 수 있도록 응원했는데요. 무사히 재회한 두 사람이 끝내 이별하는 결말이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공연 후 이어진 사인회에서 카이즈 료스케(레드 마스크)가 팬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컴투스홀딩스)
 
한국에선 대영팬더가 두 작품을 1990년 수입·더빙해 비디오로 출시했습니다. 두 작품은 앞서 출시된 '지구방위대 후뢰시맨(초신성 플래시맨)'에 이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팬 미팅에 참여한 한 관객은 컴투스홀딩스를 통해 "모든 관객이 35년의 세월을 거슬러 다시 소년이 되었다"며 "함께 바이오맨과 마스크맨 주제가를 부르고, 사진도 찍고, 사인을 받으며 보낸 모든 시간이 꿈결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기획은 공식 IP(지식재산권)를 가진 일본 토에이 컴퍼니와 국내 라이선스를 가진 대원미디어 협력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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