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로템, 유럽 방위비 증액 기대감에 신고가 경신

증권사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

입력 : 2025-03-12 오전 10:07:31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유럽의 방위비 증액에 따른 수주 증가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7400원(8.03%) 상승한 9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때 9.32% 급등하며 10만800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9일 종가 4만4450원에서 불과 3개월 만에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셈입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수주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동맹국 방위비 증액 압박에 따라 유럽 내 무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연되던 K2 전차 폴란드 2차 도입 사업(2-1차 180대)의 실행 계약이 이르면 다음 달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차 계약은 1차 계약(4조5000억원)보다 다양한 옵션 추가 및 물가 상승이 반영돼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증권사들도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대규모 수출 계약이 임박하며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6690억원에서 7290억원으로 8.8% 상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도 8만2500원에서 12만원으로 높였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조정했습니다.
 
2024년 3월, 현대로템 첫 폴란드 K2 전차가 폴란드 그드니아(Gdynia)에 도착해 하역됐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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