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준석 의원 공개토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을 향해 "본질을 흐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허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MBC 100분 토론'에서 이 의원이 개혁신당 내부 문제를 10분 이상 언급했다"며 "공중파에서 길게 다뤄진 만큼,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번 갈등은 개혁신당의 투명한 운영과 정당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저와 당원들의 노력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됐다"며 "가해자는 이준석이며, 피해자는 허은아"라고 주장했습니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공개한 사건 타임라인 일부 (사진=허은아 페이스북)
아울러 "이 의원은 개혁신당을 사당화하려 했고, 이에 저와 저를 지지하는 개혁신당의 당원들이 저항한 것"이라며 "당원에게 지령을 내린 것은 이준석 본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당원소환제와 관해 거짓된 서사를 퍼뜨리며 정치적으로 공격해왔다"며 "SNS를 통해 20차례 이상 공개 저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원소환제 절차가 부당한 이유로는 △당헌에 명시된 절차조차 준수되지 않은 채 강행 △민주적 절차처럼 포장하며, 특정 인사를 제거하는 수단으로 악용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허 전 대표는 이 전 의원이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의 복귀도 지속해서 요구해왔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최고위원회에서도 확인된 사실"이라며 "거짓 주장은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