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만난 정청래 "계엄 때 심정으로 '3대 개혁' 도와달라"

당대표 취임 후 첫 국회의장 예방

입력 : 2025-08-05 오전 11:34:54
정청래(왼쪽) 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5일 취임 후 처음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 "검찰·언론·사법 개혁과 내란 세력 척결에 따른 여러 가지 입법과 제도 개선에 대해 국회의장이 비상계엄을 해제할 때의 결연한 심정으로 앞으로 결단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른바 '3대 개혁' 입법 추진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우 의장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우 의장은 정 대표에게 "새 정부 첫해 집권 여당 당대표로 취임해서 그 책임감이 굉장히 무거울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고, 정말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정부이고 또 국민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도 문재인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했을 때 첫 원내대표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첫 당대표로서 일을 헤쳐 나가는 데 많은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정 대표는 우 의장의 과거 의정 활동 등을 언급한 뒤 "이 시점의 시대정신은 내란 종식과 이재명정부의 성공"이라며 "전당대회 기간 내내 제가 내란 세력 척결을 외쳤고, 그러기 위해서 검찰 개혁·언론 개혁·사법 개혁을 속전속결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을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을 국회에서 완성하려면 아무래도 순간순간 의장의 판단과 결단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민생이 개혁이고, 개혁이 민생"이라며 "민생 개혁 입법 또한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민생 개혁 법안도 때를 놓치지 않고 잘 추진할 테니 의장님께서 잘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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