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인니 친환경 LNG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입력 : 2025-08-06 오전 10:53:30
삼성E&A가 수주한 인도네시아 친환경 LNG 플랜트 현장 위치도. (사진=삼성E&A)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삼성E&A가 인도네시아 친환경 LNG 플랜트에 대한 기본설계(Front End Engineering Design, FEED)를 수주했습니다. 
 
삼성E&A는 일본 최대 에너지기업 인펙스(INPEX)의 자회사 인펙스 마셀라(INPEX Masela Ltd.)로부터 ‘인도네시아 인펙스 아바디 온쇼어 LNG 프로젝트(Abadi Onshore LNG Project)’ 기본설계(FEED) 업무에 대한 낙찰통지서(Letter Of Award)를 지난 5일 접수했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삼성E&A는 KBR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아디 까르야(Adhi Karya)와 공동으로 수행하며, 기본설계 완료 후 EPC 전환을 목표로 합니다. 삼성E&A 계약 금액은 약 360억원(2600만달러)이며 계약 기간은 13개월입니다. 
 
인도네시아 말루쿠(Maluku)주 사움라키(Saumlaki)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바디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액화 처리 후 연간 950만톤의 LNG와 일일 3만5000배럴의 콘덴세이트(초경질유)를 생산하는 사업입니다. 이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를 포집해 인근 해상 광구에 저장하는 LNG 프로젝트로서 인도네시아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삼성E&A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시대 브릿지 에너지로 각광받는 LNG뿐 아니라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 속 유망 분야로 손꼽히는 탄소 포집·저장(CCS)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LNG는 기존 에너지원 대비 탄소 배출이 적고 오염물질과 초미세먼지 발생량도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LNG 플랜트 시장은 친환경적 특성, AI 시대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지속 성장 중입니다. 또 탄소 포집·저장은 기존 에너지 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폐유전, 폐가스전에 영구 매립하는 기술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성E&A는 인도네시아에서 2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풍부한 현지 경험과 모듈화, 자동화 등 중장기 핵심 전략 AHEAD(어헤드, 수행 혁신)의 차별화된 기술을 필두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삼성E&A 관계자는 “성공적인 FEED 수행을 통해 EPC 연계 수주로 이어가겠다”면서 “주력 시장인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LNG와 CCS 분야에서도 기술 기반의 사업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송정은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