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당원명부 제출 요구와 관련해 "초법적 대규모 개인정보 강탈 시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 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중기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는 영장에 어긋나는 100% 위헌이자 위법 시도이자 500만명에 달하는 당원 개인정보 강탈을 위한 초법적 과잉 수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영장에는 압수수색 대상이 '본건 범죄사실과 관련된 당원명부 대조'라고 돼 있는데, 영장에 적시된 5개 범죄사실 중 국민의힘 당원 가입 여부와 직접 관련 있는 사항이 하나도 없다"며 "야당 탄압·정치 보복 압수수색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종료 시점은 이날까지입니다. 송 위원장은 "향후 특검이 다시 압수수색을 강행 시도한다면, 우리 당 의원들과 당원 모두 힘을 모아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또 민주당이 오는 21일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관련해 "전교조의 EBS 장악의 길을 터주는 법으로 국민의 교육을 전교조 이념 교육으로 오염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2차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우리 기업을 해외로 내쫓고 일자리를 빼앗는 '반경제 악법'으로 우리 당이 끝까지 필리버스터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