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재개발·재건축 수주戰 '치열'

부천 소사본 5B구역..15일 시공사 선정총회
경기도 시작..서울은 연말에나 물량 나올 듯

입력 : 2011-01-07 오후 2:23:07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올해 초부터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시공사를 선정하는 사업지구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5B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오는 15일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현재 GS·SK·코오롱 컨소시엄, 삼성·한신 컨소시엄, 롯데·두산·한화 컨소시엄이 참여해 올해 첫 수주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부천시 소사구 178번지 일대에 아파트 1915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3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수원 권선113-6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시공사 총회가 열린다.
 
삼성·SK·코오롱건설 컨소시엄과 한화·한신 컨소시엄, 계룡·벽산 컨소시엄이 3700억원의 예상공사금액(총 1885가구)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지난 5일 입찰마감된 안양 구사거리주변지구 재개발 사업에는 두산건설과 코오롱건설, 경남기업이 참여했다.
 
조합 관계자는 "가구당 평균 이주비는 ▲두산 1억2000만원 ▲코오롱 1억1000만원 ▲경남 9000만원이고 이사비용은 ▲두산 1000만원 ▲경남 400만원 ▲코오롱 200만원이다"면서 "두산건설이 현재 유리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3동 일대에 아파트 730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오는 22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두고 건설사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 오전가구역 재건축사업도 오는 13일 입찰마감한 뒤 29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의왕시 오전동 52번지 일대에 총 사업비 1600억원을 투입해 824가구를 짓는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대우·대림 등 11개 건설사가 참여해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했다.
 
경기지역에서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는 반면 서울지역의 경우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서울시가 공공관리자 제도를 전면 시행하면서 경기도로 대규모 정비사업 물량이 몰리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지난해 서울지역에선 공공관리자 제도 시행전 대부분 조합선정이 끝났기 때문에 당분간 경기도 지역만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지역은 새로 조합설립인가·심의를 거쳐 사업시행 인가까지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연말 쯤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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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