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1위 '전남 신안'..꼴찌 '경기 연천'

市지역 중 서귀포·제주 1, 2위..도농복합지역 고용률 강세

입력 : 2011-03-2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전국 156개 시·군(서울과 광역시 제외) 중 전남 신안군의 고용률이 가장 높고 경기 연천군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경북 경산시가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0년 4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전남 신안군 고용률이 74.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전남 해남군(73.9%), 전남 진도군(72.9%)순이다. 시지역에서는 제주 서귀포시(70.7%)가 가장 높았고, 제주시(64.7%), 전남 나주시(63.3%), 경북 영천시(61.9%)가 뒤를 이었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겨울철 조사인 까닭으로 제주지역의 감귤 특산물 생산에 따른 고용효과가 발생해 제주지역이 높은 고용률을 보였다"며 "나주와 영천시도 도농 특성을 가진 지역으로 농공단지에서 고용효과가 발생해 고용률이 높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연천군은 44.3%로 고용률이 가장 낮았고, 시지역 중에서는 강원 춘천시(48.6%), 경북 문경시(48.7%)순으로 고용률이 낮았다. 군지역의 고용률 평균은 59.7%로 시지역 평균(55.4%)에 비해 4.3%포인트 높았다.
 
통계청은 "시지역에 비해 군지역의 고용률이 높은 원인은 여성과 고령층의 고용률이 도시지역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며 "임금근로자가 많은 도시지역은 정년퇴직으로 고령에 따른 근로환경이 어렵지만 농촌 특성이 강한 군지역은 농림어업 부문 종사자가 많아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실업률은 경북 경산시가 4.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 시흥시(4.5%), 오산시 (4.4%), 경북 문경시(4.4%) 등의 순이었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이 큰 곳은 경기 안양시(82.1%)와 수원시(80.5%)로 수도권에 위치한 경기도 시지역에서 대부분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반면 임금근로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순창군(23.3.1%), 전남 함평군(23.8%)으로 자영업자 위주의 농림어업 종사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청년층(15~29세) 취업자 비중은 오산시가 21.4%로 가장 높았으며 고령층(55세 이상)의 경우 전남 고흥군이 56.4%로 가장 높았다.
 
육아로 인한 비경제활동 인구 비중은 오산시(18.1%), 경북 칠곡군(14.7%) 순으로 높았고 가사로는 경북 군위군(58.8%), 충북 보은군(56.3%), 재학과 진학준비는 경북 구미시(35.3%), 전남 순천시(33.9%)순으로 높았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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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