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삼성경제연구소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4.3%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에서 4.1%로 크게 올라 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11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중동사태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일본 대지진에 따른 공급체계의 불확실성 증대가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되겠지만,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우리나라 수출도 양호해 4%대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성장률 전망치는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4.5%보다 다소 낮은 반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한은(3.9%)보다 높다.
분기별로는 상반기(3.7%)보다 하반기(4.7%) 성장률이 높은 `상저하고(上低下高)`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반대로 상반기에 4.5%를 기록한 뒤 하반기에는 원자재값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3.7%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또 달러당 원화값은 평균 1060원 선을 기록하는 등 원화 강세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인 달러 약세 속에 경상수지 흑자가 늘고 정책당국도 물가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할 것이란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