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국제선 여객이 역대 최고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여객도 저비용항공사 운항확대 등으로 소폭 늘었으나 항공화물 물량은 감소했다.
1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199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상반기중 최고 실적으로 여행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여객 수는 지난 ▲ 2009년 상반기 1595만명 ▲2010년 상반기 1915만명 ▲2011년 상반기 1995만명으로 계속 증가세다.
국제선 여객은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늘었다.
노선별로는 전년보다 동남아 17.7%, 중국 5.5%, 유럽 8.8%, 대양주 9.0%가 증가했고 일본은 12.7%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남아 노선은 일본 대체여행수요 증가 영향이 컸고 미주·유럽노선도 연휴 여행수요 증가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65.7%를 기록해 전년대비 1.4%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이 전년대비 두 배 증가한 3.6%를 차지했다.
국내선 여객의 경우도 전년동기(998만명)보다 0.7% 증가한 1005만명을 운송했으나, 항공화물은 전년보다 2.4% 감소한 174만톤을 기록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407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객 분담률도 6.5%포인트 상승한 40.5%를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국제유가·원자재가 상승과 함께 정보기술(IT)관련 수출입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가상승·일본 대지진으로 위축됐던 여행수요가 5월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추석과 중국 국경절 등 연휴로 하반기에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항공화물은 국제유가의 상승이 지속되는데다 미국 경기둔화, 중국 긴축 가능성으로 전년과 같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