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기획재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5일 임종룡 1차관 주재로 최종구 국제업무관리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 박재식 국고국장 등이 참여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대외여건과 국내금융·외환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휴가중이던 임 차관은 오전 9시30분경 청사로 출근해 회의를 주재했다.
재정부는 8월 들어 세계경제 부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판단하고, 관계기관간 유기적인 협조하에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 동향 등 추가 발표되는 지표 등을 감안해 종합적인 상황점검과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7일 오후 4시 임종룡 차관 주재로 재정부, 금융위, 한국은행, 금감원 4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으로 재정부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미국 더블딥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 등 불안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금융시장 불안심리 차단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외화유출입·환율 등 대외부문을 비롯해 주식·채권시장 등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위해 경제정책국, 국제금융국, 국고국 등 관련국 합동으로 일일점검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재정부는 개방화된 우리 경제의 특성상 글로벌상황에 따라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나, 우리 경제가 기본적으로 양호한 경기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우리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해 과도하게 불안해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