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지난 3년간 예금보험공사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8개 공공기관의 지방인재 채용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획재정부는 109개 공기업·준정부기관 중 최근 3년간 평균 지방인재 채용비율이 30%에 미달하는 42개 기관에 대해 단계적으로 지방인재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년간 지방인재 채용이 0%였던 예금보험공사는 내년까지 채용설명회 등 홍보강화와 지방인재 추천제 등을 도입해 오는 2013년 상반기까지 채용비율을 30% 끌어올릴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따라 인원을 감축해야 했던 지난2008년과 2010년에 신규 채용하지 못했고, 2009년에 채용된 직원은 지방인재가 아닌 까닭"이라며 "정부 발표의 최근 3년간에 포함되지 않은 올해에는 지방인재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역시 일정 자격을 충족한 지방 소재 대학의 환경부문학과 학생을 추천받아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0%에 머물렀던 지방인재 채용을 오는 2012년 상반기까지 30%대로 늘릴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방인재 채용이 0%로 나타난 것이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규모가 작은 공공기관의 경우 채용자체가 3년간 없거나 한, 두명을 채용한 까닭"이라면서 "기관이 작은 규모일 경우 채용을 하게 되면 오히려 30%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3년간 채용비율이 30%에 근접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장학재단, 기술보증기금 등 13개 기관은 올해 하반기까지 30%목표를 달성하고, 한국거래소, 코트라, 예금보험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한주택보증 등 15개 기관은 단기간내 신규채용 확대가 어렵다고 보고 2013년 상반기까지 30%이상 채용을 강구한다.
재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의 공생발전의 후속조치로서 발전의 양 못지않게 발전의 질이 중요하다며, 격차를 줄이는 발전이 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지방인재 채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