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정부와 한나라당이 청년과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예산을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추석 전날까지 한나라당과 추가 협의를 통해 복지향상을 위한 합의안을 마련했다"며 "취약계층대상을 위한 직접 일자리와 취업촉진 예산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취업취약계층의 정부 지원 직접 일자리가 확대된다. 올해 54만명에게 9조원을 지원했던 정부지원은 내년 56만명에게 9조4000억원으로 지원이 확대된다. 특히 청년층 지원의 경우 9만4000명에서 내년 10만1000명으로 확대하고, 노인의 경우도 20만명에서 22만명으로 지원 대상이 늘어난다.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위해 복지일자리를 기존 6500개에서 7000개로 늘리고 지원규모도 23억원 늘려 내년에는 83억원을 지원한다.
또 정부는 올해 일몰 예정인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희망근로)을 2012년까지 연장지원하기로 했다.
직업 훈련도 확대된다.
신성장동력 분야의 직업훈련을 4만3000명에서 5만5000명으로 확대하고, 고졸자 직업훈련도 강화할 방침이다.
고졸자의 경우 취업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3단계(재학-구직-취업)취업촉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특히 중소기업 청년인턴의 50%인 2만명을 고졸자로 채용하는 등 고졸구직자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확중할 방침이다.
정부는 일과 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직장보육시설에 458억원을 지원해 52개소로 늘리고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보육시설의 보육교사 인건비를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한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노후 생활 지원도 이뤄진다.
최대임금의 20~50% 이상 임금감액분을 최대 10년간 지원하는 임금피크제를 확대하고 새일터 적응지원사업 등 고령자 전직 재취업 지원도 확대한다.
새일터 적응지원사업의 경우 취업지원프로그램 이수 후에도 1개월이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50세 이상 실업자에게 중소기업 연수비 등을 최대 3개월간 월 4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