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이 15일 아침 사망한 현대자동자 신승훈 조합원에 대해 애도를 표시했다. 신 조합원은 지난 8일 현대차 사측의 비인간적 작업장 현장 통제에 항의하며 분신, 치료를 받아 왔다.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故 신승훈 동지여,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에 되살아 오소서"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조합원이자 통합진보당의 당원이기도 했던 신승훈 동지에게 당의 전 당원과 노동자들의 애끓는 심정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故 신승훈 조합원의 분신과 억울한 희생은 명명백백 현대 사측의 비인간적이고도 과도한 작업 통제와 노무관리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또한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에 의한 가혹한 노동탄압이 비정규직과 정규직을 가리지 않고 얼마나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평했다.
그는 "신승훈 노동자의 억울한 죽음은 결국 현대자동차 사측과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공동범행이나 다름없는 것"이라며 "사측의 과도한 현장통제와 탄압에 맞서 노동자도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했던 그의 외침, 그의 절규를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라고 애통해 했다.
이어 "더 이상 노동자만 희생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통합진보당은 이번 총선에서 신승훈 노동자의 뜻을 노동법 재개정의 구체적인 공약으로 되살려낼 것이다.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노동자가 억울하지 않도록 노동존중의 사회를 한 발 앞당기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