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상'에 천진우 교수·곽종문 교장·소말리 맘 선정

입력 : 2012-02-02 오후 3:21:02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포스코(005490)청암재단은 '2012포스코청암재단'수상자로 천진우 연세대 화학과 교수(과학상), 곽종문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교육상), 소말리 맘 소말리맘재단 대표(봉사상)를 각각 선정, 발표했다.
 
◇2012포스코청암상(과학상)에 선정된 천진우 연세대 교수
청암과학상에 선정된 천진우 교수는 나노과학과 의학을 접목한 '나노의학'이라는 융합 분야를 개척하고 정립한 나노 합성화학 분야의 석학이다.
 
천 교수는 2005년 나노미터(㎚) 크기에 따른 나노-MRI의 조영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으며, 암추적 물질을 겹합해 매우 작은 암세포를 진단해 낼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또 2010년에는 신체조직이 밝게 보이는 T1-조영제와 원하는 부위가 어둡게 보이는 T2-조영제가 동시에 결합된 T1-T2 MRI 조영제를 개발해 의학 분야의 난제인 진단 오류를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열었다.
 
작년에는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을 제거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나노 온열 치료법을 개발해 향후 뇌 암이나 전립선 암 등의 치료에 새로운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 받고있다.
 
청암교육상에 선정된 곽종문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야학과 대안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탈북 새터민 청소년들이 사회에 정착하도록 지원했다.
 
◇ 2012포스코청암상(교육상)에 선정된 곽종문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
곽 교장은 1986년부터 2002년까지 국내 최초 대안학교인 영산성지고등학교의 발전에 힘썼고, 2002년 성지송학중학교를 설립해 중도 탈락 학생에게 적성과 특기에 맞는 다양한 실험교육을 정착하는데 기여했다.
 
2006년에는 한겨레중고등학교를 설립해 새터민 청소년들이 6개월에서 2년의 기간 동안 교사와 24시간 동거동락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 이들이 일반학교에 진학하고 사회에 적응할수 있도록 하는 새터민 청소년 교육의 중요한 모델을 제시했다.
 
청암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말리 맘(Somaly Mam) 소말리맘재단 대표는 캄보디아에서 태어나 자신이 16세때 겪은 인신매매의 아픈 과거를 딛고 고통 받는 여성들을 위한 구조활동을 펼치는 여성인권 운동가다.
 
1996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아페십(AFESIP)이란 NGO를 설립해 피해 여성에게 재봉, 미용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교육을 시행하고, 사회진출 시 소액 대출 등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회 복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2012포스코청암상(봉사상)에 선정된 캄보디아 여성활동운동가 소말리 맘
소말리 맘의 리더십 아래 아페십은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라오스, 베트남 등 7000여명의 여성들을 지원하고 있다.
 
2007년에는 소말리맘 재단을 설립해 피해 여성의 실상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각국 사법기관간의 공조와 협력을 요청하고 활동 기금을 모금해 아페십에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청암상'시상식은 3월27일 오후 6시, 포스코센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리며, 부문별로 수상자에게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고(故)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 육성, 희생·봉사정신을 널리 확산시켜 건전하고 성숙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됐으며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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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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