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매일유업(005990)의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매출성장이 기대되는 한편, 지난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식분할을 결정함에 따라 올해안에 제로투세븐의 기업공개(IPO)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로투세븐이 국내는 물론 중국법인이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제로투세븐의 지난해 매출이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제로투세븐은 지난 2007년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중고가 유아 및 아동복 시장을 겨냥했다. 이에 따라 제로투세븐은 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2009년 68개, 2010년 104개, 2011년 150개로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상헌 연구원은 "매출 역시 2010년 119억원, 2011년 180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매장 역시 올해에는 203개, 내년에는 260개 이상으로 늘려갈 예정으로 매출도 2012년 223억원, 2013년 33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진출 1년 6개월 만에 수익구조가 정착돼 향후에도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분유의 경우 지난해 포도상구균 사건으로 10%대까지 떨어졌던 매일유업의 분유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1월 다시 20% 위로 올라오며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지난 2월에는 26.5%까지 오르면서 정상화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에는 과징금과 분유 등에 기저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며,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판가전가가 일단락 돼 전년보다도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해 수익성이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