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HMC투자증권은 23일
오리온(001800)에 대해 상반기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9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HMC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오리온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7% 상승한 5815억원, 영업이익은 16.5%증가한 898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위안화 가치로 인해 중국 제과 실적을 원화로 환산하면 약 5%의 환율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호적인 환율로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0.5%증가한 2조 2461억원, 영업이익은 31.0%증가한 2751억원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실적모멘텀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 내 OFC, OSC, OFS, OFG 4개의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총 48개의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며 "향후 OSC 7개, OFS 3개, OFG 13개 라인이 추가로 가동될 수 있으며 가동 가능한 라인은 약 70개 정도"라고 파악했다.
특히 정 연구원은 "오리온은 추가적인 지역 커버리지 확장을 위해 올해 말 심양(50개 라인)에 부지 8만평을 취득하고 오는 2014년부터 초코파이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라며 "최근 기존 생산시설 내 라인 확보를 위해 북경OSC 3만평(+20개 라인), 상해 OFS 1만7000평(+10개 라인)의 추가 부지를 확보해 향후 80개 라인의 추가 가동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스촨지역(16년 초 양산 계획, 50개 라인) 생산시설 신설은 중국 전 지역에 대한 커버리지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가격요인을 배제한 채 이 같은 라인 확대만 감안 하더라도 향후 5년 연평균 21%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이 오리온의 장기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