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외환은행 인수로 순익 증가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1000원에서 10%높인 5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9일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에 인수됨에따라 1월을 제외한 2, 3월 실적과 일회성 이익으로 부의영업권(염가매수차익) 4300억원이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담보로 대출받았던 1조2000억원을 외환은행 지분 매각과 함께 상환한 까닭에 하나금융의 2월까지의 누적 대출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면서도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금융은 레버리지가 높아져 지속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 인수를 완료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단기적으로는 통합과정에서의 판관비용 증가여부와 중장기적으로 두 은행 체제가 창출할 시너지"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서울은행이 하나금융에 인수될 당시의 두 은행의 1인당 인건비용의 차이가 좁혀진 사례를 감안해 하나은행 급여비용이 하반기에 10% 증가(700억원)할 것을 가정"하면서도 "외환은행 인수로 인한 순익 증가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