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아시아지역 헌법재판 기관들의 모임인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아재연) 창립총회가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막됐다.
초대 의장을 맡은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아직 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법의 지배'의 원칙이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아재연합 회원들이 헌법과 헌법재판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한다면 머지않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확고하게 뿌리내리고 자유·인권·평등이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는 아시아 지역 헌법재판소 재판소장과 재판관을 비롯한 전 세계 30개국과 2개 국제기구 대표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에서의 헌법재판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아래 '헌법재판과 민주주의 및 법치주의 발전' '국제교류의 증대가 헌법재판에 미치는 영향-사회·경제·문화적 측면에서' '아재연합의 역할과 미래'라는 소주제별로 21일과 22일 이틀간 주제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21일 저녁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창립총회 참가자들을 위한 만찬을 연다.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이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아재연합 창립총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