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달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3%로 예상을 밑돌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영국정부가 유동성 공급에 힘을 써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지난달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3%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3.5%보다 낮은 수치이며 사전 예상치인 3.1% 역시 밑도는 것이다.
이 기간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낮게 나타난 원인으로는 길었던 부활절 연휴와 함께 교통비, 주류, 의류 등 품목 가격이 안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IMF는 영란은행이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란은행은 이달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이라 밝혔다. 대신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는 국채 매입을 통한 경제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비키 레드우드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달의 물가지표는 영국 경제의 유로존 여파를 막을 수 있는 정책 사용의 여지를 남겨줬다"며 "산업생산 위축이 계속된다면 물가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