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의 건강보험 개혁안에 대한 합헌 판결이 내려졌다. 이른바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이번 법안이 대법원의 합헌 판결을 받으면서 오바마 재선 가능성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대법원 9명 가운데 5명이 건강보험 개혁안의 개인의 의무가입 조항의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건강보험에 의무 가입,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하는 '오바마케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공화당은 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공화당은 개인의 의무가입 조항이 미국인의 경제적 자유를 박탈한다는 이유에서다.
오바마 대령은 "정치적인 논란을 배재하고, 이번 대법원의 합헙판결은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트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자신이 11월 대통령 자리에 오르면 이 '나쁜 법안'을 무효화 할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이와 같은 결정이 내려지며 메디케이드(빈곤층 의료지원)관련주과 의료보험 관련주는 상승세를 탔지만 민간 보험회사들은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았다. 웰포인트는 장중 7% 넘는 하락세를 보였고, 헬스넷은 2% 하락했다.
메튜 보쉬 골드만삭스 에널리스트는 "이날 보험회사들을 중심으로한 매도세가 포착됐지만 곧 진정될 것"이라며 "건강보험 개혁안 합헌 판결은 결국 전반적인 시장에 호재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케이드 관련주인 웰케어헬스플렌은 거의 9%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고, 헬스케이 관련주인 HCA 홀딩스가 10.75%, 헬스 메니지먼트 어소시에이션은 8.87% 동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