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공정성 시비까지 일어났던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SBS '힐링캠프' 출연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3일 밤 방송된 힐링캠프는 SBS 자체 조사결과 15.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주 방송에 비해 6.8%포인트나 높았다. 또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의 12.2%,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의 10.5%도 가볍게 제쳤다.
2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전국 기준 18.7%, 수도권 기준 21.8%의 시청률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제 관건은 높은 시청률 만큼 지지율에서도 변화가 올 것이냐 여부다.
안 원장은 자신의 생각을 담은 '안철수의 생각'을 펴낸 이후 박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불과 2.9%p 차이로 턱 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3일 공개한 7월 셋째주 주간집계에서 안 원장은 44.8%, 박 의원은 47.7%를 기록했다.
따라서 힐링캠프의 높은 시청률만큼 지지율에 변화가 온다면 양자대결 구도에서 안 원장이 박 의원을 제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특히 박 의원의 경우 4.11 총선 이후 다자대결 구도에서 줄곧 4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박 의원은 다자대결에서 전주보다 무려 3.4%p나 하락해 37.8%로 추락한 것.
안 원장이 '안철수의 생각'을 통해 지지율에 반전을 가져왔다면, 박 의원은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발언 이후 지지율을 까먹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문재인 예비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야권단일화 가상대결에서는 안 원장이 41.9%를 기록해 36%의 문 예비후보를 5.9%p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힐링캠프 방송이 끝난 시점에서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