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대신증권은 8일
우리금융(053000)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려면 건전성 우려가 완화돼야 한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기존의 1만60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약세의 배경은 우리금융의 취약점인 자산건전성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라며 "지난 5월 STX그룹 이슈로 주가가 급락한 데다 최근에는 웅진그룹 이슈가 불거지면서 대기업 여신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총 여신 대비 기업 여신의 비중이 높고 자산 구조가 경기 사이클에 민감하다는 점도 단점"이라며 "경기 둔화에 따른 연체율 증가와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 여신에 대한 추가 충당금 부담 탓에 3분기 순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다만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13년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0.44배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은 높은 편"이라면서도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한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