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장중시황)경기회복 기대감에도 '하락'

입력 : 2012-10-29 오후 12:04:2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9일 중국 증시는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46분 현재 1.51포인트(0.07%) 내린 2064.70으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체 순익이 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향후 경기 전망을 밝혔지만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에는 힘이 부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지난달 중국 제조업체의 순이익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7.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6.2% 감소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한 2%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 역시 중국 증시의 부진한 흐름을 뒤집기는 어려웠다.
 
다만 이날 개별 종목의 움직임은 실적의 영향을 받고 있다.
 
3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전한 중국 최대 석유업체 시노펙은 0.81%의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내 석유 소매가격 인상이 우수한 순익의 배경으로 꼽혔다.
 
반면 해양석유공정, 페트로차이나 등 기타 정유주는 약보합권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건설은행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2.4% 증가한 순익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다른 국유은행보다는 성장세가 낮았다. 주가는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16%의 순익 증가세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농업은행은 0.4% 하락 중이며 중국은행(-0.37%), 공상은행(-0.78%), 초상은행(-0.88%) 등 은행주들도 전반적인 내림세다.
 
우한철강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철강 가격이 하락한 탓에 53%의 순익 감소를 전했다. 이에 주가는 0.41% 밀리고 있다.
 
폴리부동산그룹, 차이나반케 등 부동산주와 중국남방항공, 동방항공 등 항공주가 1%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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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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