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유소년 축구 지원사업 한창

입력 : 2012-11-08 오후 3:34:27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기업의 사회적 활동이 중요성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식음료 업체들이 유소년 축구 지원에 활발히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가을을 맞아 대회도 잇달아 열리고 있다.
 
한국맥도날드의 초등학교 방문 축구교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06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의 FC서울, 부산아이파크와 함께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Ronald McDonald Soccer Club)'을 운영 중이다.
 
이는 각 구단의 전문 유소년 코치들이 직접 지역 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축구 기본기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연말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1만8000명, 4만명이 참여하는 등 그동안 총 14만5000여명의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FC서울에 1억원을 전달하는 등 지역 소외계층 어린이들과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초청해 일일 축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한국암웨이는 국내에서 월드컵이 개최됐던 지난 2002년부터 '뉴트리라이트 축구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 5개, 대전 1개, 대구 1개, 부산 2개, 광주 1개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총 10개팀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호프키즈 코리아와 파트너쉽을 맺고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다문화 축구팀을 창단했다.
 
호프키즈 코리아는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교육하는 전문 단체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회관 경기장에서 '뉴트리라이트 축구교실과 함께하는 지구촌 축구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총 7개팀이 축구경기를 펼쳤고 축구클리닉, 다문화 전통음식 체험 이벤트 등도 이어졌다.
 
한국허벌라이프의 영어 축구교실
뉴트리션 전문기업 한국허벌라이프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2010년부터 '카사 허벌라이프 영어 축구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부산 남구 백운포체육공원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반송지역아동센터 어린이 40여명과 부산 유나이티드 외국인 축구단 25명이 참여했다.
 
국내에 요구르트 브랜드 액티비아를 판매하고 있는 프랑스의 다논그룹은 세계 유소년 축구대회인 '다논네이션스컵(Danone Nations Cup)'을 개최한다.
 
FIFA에서 공식으로 인증한 이 대회는 올해 13회째로 결승 6개월 전부터 전 세계 40개국 총 230만명의 유소년이 지역, 국가, 대륙 예선을 거쳐 참가한다.
 
한국법인인 다논 코리아가 후원하는 한국 대표팀은 매년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칠십리배 축구대회 우승팀으로 선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7일부터 9일까지 올해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포항제철동초등학교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위스 등을 꺾고 결승전에서 일본에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올해 처음으로 창설한 '탐앤탐스배 엘리트 축구대회'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4일 미사리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는 국내 유소년 축구클럽 16개팀이 참가했다.
 
이날 경기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나눠 열렸고 학년별 우승팀에 탐앤탐스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만원 상당의 기프카드, 준우승팀에 3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수여했다.
 
탐앤탐스는 지난 5월 태국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안 드림컵 유소년 축구대회를 후원하기 위해 박지성 선수가 설립한 JS파운데이션에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으로서 축구 꿈나무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회를 후원하게 됐다"며 "이러한 활동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자라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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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