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미국 증시가 재정절벽 우려감에 하락 마감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가 간신히 1900선을 지키면서 대부분의 업종 지수도 하락했으나 일부 종목은 개별 이슈에 따라 울고 웃는 모습을 연출했다.
◇첫 상장 헬로비전..예상치 대비 선방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 첫 날을 맞은 CJ
헬로비전(037560)은 시초가 1만5100원 대비 400원(2.65%) 오른 1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헬로비전의 이날 주가가 공모가인 1만6000원보다는 낮지만 시장의 우려보다는 다소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신재훈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전 일반인 청약률이 과도하게 낮아 헬로비전에 대한 위기감이 시장에 팽배했다"며 "오늘 주가가 아주 좋은 수준은 아니지만 기존의 우려보다는 비교적 양호하게 나온 것 같다"고 판단했다.
◇웅진코웨이 매각 확정 후 웅진홀딩스 상한가
웅진홀딩스는 전일 대비 330원(14.8%) 오른 2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웅진코웨이는 장 초반 3%대까지 오르다 전일 대비 50원(0.13%) 내린 3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웅진코웨이 채권단과 매각 당사자들은 웅진코웨이의 매각을 확정지었다. 이에 웅진홀딩스는 매각 허가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엔씨소프트, 실적 우려·유증 루머 영향..신저가 형성
엔씨소프트는 실적 우려감과 유상증자 루머로 인해 신저가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7000원(3.77%) 내린 17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엔씨소프트는 유상증자설이 시장에 돌면서 12%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회사 측에서는 관련 소식을 부인했지만 하락세는 다음날까지 지속됐다.
엔씨소프트의 하락에는 실적 우려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향후 실적은 4분기를 정점으로 빠르게 둔화될 전망"이라며“내년 3분기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매출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실적 둔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