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금융위원회가 다음번 국회에서 대체거래소(ATS) 시스템 도입안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2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3 코스콤 오픈데이'(KOSCOM Open Day)에 참석해 "현재 관련 시행령 작업도 완료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TS는 한국거래소와 별도로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도록 구축된 시스템을 의미한다. ATS 도입안이 통과될 경우 거래소의 증권시장 독점 운영 대신 다수 거래소 간 경쟁 체제가 마련된다.
앞서 장외파생거래 중앙청산소(CCP) 도입안은 통과됐지만 ATS도입과 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등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핵심사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국회에서 이 사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증권업을 대형화하는 조치가 국내 경제에 위험성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며 "그러나 이같은 위험에 대한 보안 장치가 나름대로 준비돼있기 때문에 다음번 국회에서는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사실 새 정부에서 주창한 '창조경제론'의 내용을 잘 뜯어보면 자본 공급을 활성화하는 부분이 포함돼 있다"며 "결국은 자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인데 이 경우 증권업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일 분야는 ATS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ATS가 도입됨과 동시에 다양한 IT수요가 창출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한편 코스콤은 ATS 도입에 대비해 ATS와 회원사간 증권망을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중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업계의 추가 비용 부담은 최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