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월급 중 5%를 국고에 반납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예산이 삭감되는 '시퀘스터'로 인한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월급을 국고에 내놓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봉 40만달러(4억5000만원)에서 5%를 떼어내 총 2만달러(2250만원)를 일 년 동안 국고로 환원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오는 9월까지 연방예산 지출 850억달러를 줄이기 위해 수십만명의 하위 공무원이 강제로 무급 휴가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 척헤이글 국방부 장관과 밥 퍼시아시프 미국 환경청 부청장, 마크 베기쥐 민주당 의원(알래스카)도 받은 임금을 국고로 환원할 뜻을 내비친 상태다.
베기쥐는 "의회 의원들 모두 임금 환원의 압박을 받을 필요는 없다"며 "다만 알래스카 시민이 내가 예산삭감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