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의 지하 저수조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앞서 누수가 확인된 것 이외의 또 다른 지하 저수조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누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 저수조의 수위가 크게 낮아지지는 않아 유출된 양이 극히 미량일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6일에도 "원자로 냉각수로 사용한 뒤 원전 부지 내 저수조에 보관해 둔 1만3000톤의 오염수 중 120톤이 땅 속으로 유출됐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의 저수조에서 다른 저수조로 오염수를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다"며 "이 과정에서 추가 누출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도쿄전력은 "문제가 발생한 저수조들이 바다에서 약 800미터(m)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