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동원산업(006040)이 해외 기업 인수 가능성과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6일 오전 9시18분 현재 동원산업은 전일 대비 9000원(2.54%) 오른 3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2% 넘게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장중 37만원에 사상 최고가를 고쳐쓰기도 했다.
해외 수산가공 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실적 개선 효과를 볼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스타키스트는 동원산업의 연결 외형 성장의 51.8%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는 동원그룹이 이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내실을 쌓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1년 손익분기점 수준에 그쳤던 스타키스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4%를 기록했다"며 "제품 가격을 인상해 원료비 증가분이 상쇄됐고 비용도 어느 정도 통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원산업이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해외 수산가공기업을 인수하는 일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가격만 맞는다면 인수 협상은 언제든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