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이번주(6~10일) 국내 증시는 국내외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점진적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5일 증권가는 선진국의 경기부양 기조가 강화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의 반등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힌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10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며 "이같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 부양 노력은 국내 증시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부양 기조가 강화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유럽계 자금을 포함해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오는 9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수급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금통위에서 인하 의견이 증가하고 3월 동행·선행 지수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가 결정될 경우 정부의 정책 공조도 뒤따를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과거에도 추가경정예산의 규모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 이상일 경우 구축 효과를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가 동반됐다"며 "이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주 주목해야할 업종으로는 산업재, 금융, IT주 등이 꼽혔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 금융시장의 안정을 바탕으로 유동성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산업재와 금융주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IT주와 관련 부품주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며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은행,건설,백화점 업종에도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주 국내외 주요 증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