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9일 증권가는
아모레G(00279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G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737억원을 기록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 영향을 피해가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실적은 아모레G가 발표한 추정치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연결 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감소는 이어질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1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이 6.8% 감소하면서 아모레G의 영업이익 부진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부터는 자회사 매출 증대와 마케팅 비용의 통제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1% 늘어난 4771억원으로 집계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모두 아모레G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각각 45만5000원, 46만원, 52만7000원의 목표주가도 지속적으로 제시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익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유지한다"며 "해외 투자를 확대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