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가 기대 이하의 2012회계연도 4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230억1000만엔(2억3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612억2000만엔을 달성했던 전년 동기 대비 62% 가량 감소한 것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도시바의 4분기 순익이 569억1000만엔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줄어든 960억5000만엔을 달성한 반면 매출은 0.6% 늘어난 1조7570억엔으로 집계됐다.
다만 2012회계연도 전체 순익은 775억3000만엔을 기록해 전년도 대비 10.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바의 실적 악화는 가전 부문 판매 부진과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지진 이후의 원자력 사업 부문 타격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올 회계연도도 순익 1000억엔, 매출 6조1000억엔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순익 1730억엔과 매출 6조3000억엔에 못 미치는 수치다.
쿠보 마코토 도시바 부사장은 "우리는 지난 2년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여줬다"며 "이에 따라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수요가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