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남양유업(003920)이 현직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단체와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국 960개 현직 대리점 주들이 모인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는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태화빌딩 회의실에서 본사와 첫 협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안희대 협의회 회장은 "피해대리점협의회 측은 현직 대리점의 생계를 위한 조속한 지원 요구는 회피한 채 계속 본 협의회를 어용이라 몰아가면서 협상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며 "더 기다렸다가는 모든 대리점이 거리로 나앉을 위기에 처해 하루빨리 남양유업과 합의점을 찾기 위해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첫 협상에는 안희대 회장을 비롯한 각 지역 대표 등 총 6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본사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간부들이 참석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협의회는 밀어내기 등 불공정한 거래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 즉각적인 생계자금 지급, 향후 대리점이 적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