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기밀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 돼 검찰이 특별감찰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검찰의 공소장 중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보여 감찰 진행상황에 따라 정식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14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일부 수사결과에 대해 "일부 수사참고자료가 유출된 것에 대해 검찰총장으로서 매우 개탄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채 총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30분 일찍 출근해 즉시 대검 감찰본부장과 감찰 1과장을 불러 특별감찰을 지시했다.
또 관계간부 긴급회의에서 왜 유출됐는지, 유출자가 누군지 밝히고, 무슨 의도로 유출했는지를 신속히 밝혀내라고 지시했다.
채 총장은 회의 중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며 대단히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건의 정확한 사실 파악과 함께 오늘 오후 2시에 예정된 수사결과 발표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