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카페베네는 지난 12일 미국 뉴욕 맨해튼 패션거리에 'FIT점'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FIT점은 지난해 미국 시장 첫 진출 매장인 타임스퀘어점에 이은 두 번째 맨해튼 매장으로 중심부 부근 패션거리의 뉴욕주립패션공과대학교(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앞에 문을 열었다.
뉴욕주립패션공과대학교는 미국 뉴욕주립대학교(SUNY) 산하의 예술, 디자인, 비즈니스, 기술 분야 전문학교로 인근에는 많은 사무실과 대학생 관련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번 매장은 약 103평(343㎡)의 복층 형태로 베이커리 제품군을 대폭 강화해 현지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제제과제빵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베이커리 기능장을 필두로 오픈 준비 과정을 거쳤다.
포카치아, 어파토네와 등 이탈리아식 빵과 가또 쇼콜라 레드벨켓 등 케이크 14종, 베이커리 25종과 브라우니와 쿠키 등 구움과자 8종을 선보인다.
또한 신선한 베이커리를 위해 냉동생지가 아닌 당일 수량을 현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모든 빵에 100%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해 건강한 제품에 주안점을 뒀다.
이와 함께 베이커리 제품의 전 제조 과정을 오픈키친으로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고 매장 중앙에는 진열대를 별도로 설치해 편리하게 제품을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픈을 기념해 일주일 동안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의 샘플을 시식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으며 런치 메뉴 할인 이벤트 등으로 고객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카페 내에 다양한 예술과 문화를 접목하는 콘셉트에 맞게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옆 벽면을 국내 신진작가의 개성 있는 벽화로 채웠다.
지난 5월 타임스퀘어점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실내악 페스티벌을 진행한 것에 이어 FIT점에서도 대한민국의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국내 신진작가를 후원하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FIT점 주변은 예술 대학생과 오피스 인구가 많은 복합 상권으로 커피와 함께 아침, 점심을 즐기는 고객 수요가 많고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현지 젊은이들이 주요 고객층"이라며 "대한민국의 커피 문화와 함께 차별화된 고급 베이커리 제품으로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면에서 의미가 큰 매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페베네는 지난해 2월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점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현재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텍사스 댈러스 등 현지에서 총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카페베네 뉴욕 FIT점 전경. (사진제공=카페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