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금융감독원 현직 국장급 간부 주가조작 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서영민)는 31일 현직 금감원 국장급 간부 A씨를 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로 지난 30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금감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줄기세포개발 업체 알앤엘바이오 측으로부터 주가조작 등 조사 무마청탁과 함께 수억원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검찰은 A씨가 알앤엘바이오 전 회장인 라정찬씨로부터 뇌물을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강도를 높이고 있다.
라씨는 주가조작과 미공개 정보 이용, 100억원대의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아오다가 이달 초순쯤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A씨에 대한 혐의가 상당부분 입증된 만큼 여죄를 추궁한 뒤 곧 구속기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