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에 28개 주에서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14개주에서 실업률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고, 하락세를 나타낸 지역은 8개주에 불과했다.
다만 서부 지역에서의 실업률은 7.9% 떨어져 9.3% 내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락세가 둔화됐다. 또 남부 지역의 실업률은 7.3%로 집계됐고, 중서부와 동북부는 각각 7.5%와 8.4%를 기록했다.
특히, 노스다코다주와 사우스다코다주는 각각 3.0%와 3.9%로 낮은 실업률을 보였지만 네바다주의 실업률은 9.5%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32개주에서 직전월 대비 고용 증가세가 포착되기는 했지만, 이는 지난 3개월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고용자수는 캘리포니아, 조지아, 플로리다 등 지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반면 뉴저지, 네바다 등 17개주에서는 크게 줄었다.
주별 고용동향은 지난 2일 공개된 미국 전국 고용지표 결과와는 대비되는 것이다.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비농업취업자수가 16만2000명 증가에 그쳤지만 실업률은 4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7.4%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티브 코크레인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남부와 서부 지역은 제조업 부문 고용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남부 지역은 낮은 수준의 세금과 저임금 덕분에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