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오는 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리아 공습 관련 불안감까지 고조된 가운데 이번주 국내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8일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FOMC회의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며 "일단 결과를 보고 가자는 심리가 더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재차 하회해 환율 부담이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될 경우 주식시장의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FOMC와 시리아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도를 감안할 때 보합권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리아 이슈에 대한 이견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는 점도 부정적"이라며 "이에 따른 불안감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 주목할 만한 섹터로는 IT주, 정유주, 상품 관련주, 에너지·소재업종 등이 추천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레벨업될 것을 고려해 관련 IT주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아울러 시리아 공습 이후 유가 상승을 감안해 정유주, 상품 관련주를 알파 전략으로 고려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지속적으로 하회할 경우 그동안 시장 주도주였던 IT, 자동차주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에너지·소재·자본재 섹터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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