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비코리아 "전동 워터 펌프로 전기차 시장 넘본다"

입력 : 2013-10-13 오후 1:24:29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전기차·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전동식 엔진냉각 펌프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오는 2016년 매출 7000억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1일 창원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창원기업 IR에서 오항섭 지엠비코리아 상무는 "지엠비코리아(013870)는 전동 워터 펌프 등 3가지 제품군을 세계 1등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79년 일본 지엠비의 투자로 설립된 지엠비코리아는, 창원과 서산에 공장이 있고 중국 즉묵과 항주에 생산법인을 가지고 있다.
 
오 상무가 차세대 생산동력으로 꼽은 전동 워터 펌프(EWP)는 전기차·하이브리드차에서 전기로 모터를 구동시켜 배터리의 열을 식히거나 에어컨 등 공조에 사용하는 냉각장치다.
 
지엠비코리아는 미국 빅3 완성차인 크라이슬러와 EWP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연간 5000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미국 전기차 전문 업체 ALTe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오 상무는 "지엠비코리아는 지난 2010년 국산 1호 전기차 블루온에 탑재하면서 상용화했고, 현대 기아차의 하이브리드에도 장착하고 있다"며 "특히 BLDC모터(Brushless DC motor)을 이용한 독자 설계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단일공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스풀밸브와 동력전달 장치에 필요한 등속조인트용 롤러가 핵심 제품으로 꼽혔다.
 
지엠비 코리아는 핵심 역량이 집중된 제품을 통해 국외 수출 지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올해 7개 해외 거점을 통한 29개국 수출에 이어, 오는 16년까지 10개 거점에서 50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엠비코리아의 올해 매출액 목표는 4500억원, 영업익은 2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상무는 "올해 연간투자집행 규모는 437억원으로 영업익을 초과한다"며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신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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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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