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올 3분기에는 흑자를 시현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3분기(7~9월) 순이익이 10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분기에는 39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로써 올해 3분기말까지의 누적순익은 2186억원이다.
2분기보다 실적은 개선됐지만, 지난해 1~3분기(1~2월 제외) 순이익인 3643억원에는 못 미친다. 농협법에 따라 농업인 지원 목적으로 농협중앙회에 내는 명칭사용료를 내기 전으로 한 기준으로 순이익 규모는 올해 1~3분기 4060억원이다.
농협금융 실적이 3분기에 다소 개선된 것은 대출 부실에 따른 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신용손실 충당금 순전입액은 3분기 1437억원으로 2분기(3652억원)보다 60.7%(2215억원) 줄었다.
그러나 올해 1~3분기 농협금융이 충당금으로 부담한 금액은 7200억원으로, 역시 손익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3분기에 1조5196억원으로 2분기(1조5171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의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농협은행 2236억원, 농협생명보험 1117억원, 농협손해보험 350억원, 농협증권 134억원, 농협캐피탈 110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