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2월 증시, 박스권 유지 전망

입력 : 2014-02-03 오전 8:01:16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미국 연준이 추가 자산매입 축소를 결정하면서 신흥국발 금융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이달에도 국내 증시는 변동성 확대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증권가는 코스피가 2월에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관심 업종으로는 가격 메리트가 부각 중인 조선, 은행, 자동차와 부품주, 화학, 철강업종이 거론됐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과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 탓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가격메리트에 근거한 2월 포트폴리오 전략
 
2월, 국내 주식시장은 위기와 기회 속에 팽팽한 힘 겨루기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 시행,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확산을 들 수 있다. 우선 외환시장이 취약한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공의 환율 평가 절하 속도와 주변 신흥국으로의 위험 확산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다만 국내 경제와 증시는 타 신흥국 대비 차별적인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원·엔 환율이 1030원대를 회복하면서 엔저 현상이 완화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1070원선으로 복귀하면서 국내 수출주에 대한 센티먼트 개선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환율 리스크 완화에 따른 센티먼트 개선이 나타날 수 있는 자동차주와 관련 부품주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주가 하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안정적 펀더멘털과 주가 모멘텀을 확보한 조선, 은행업종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도 무리가 없다.
 
◇하나대투증권-2월, 종목 헌팅 시즌
 
2월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보다 위험 수준이 높다는 점, 신흥국보다 선진국 경기모멘텀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 통화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 엔케리 청산 가능성이 높다는 점, 국내 기업 이익추정치가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변동성이 높은 박스권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예상밴드는 1900~2020포인트로 제시한다. 상승 모멘텀이 약하지만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만큼 추가 가격 조정 가능성도 낮다. 현재같은 조정 국면에서는 지수 방향성보다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 메디톡스(086900), 엔씨소프트(036570), 이오테크닉스(039030), 한글과컴퓨터(030520), 삼성물산(000830), 에스원(012750), 코스맥스(044820), CJ대한통운(000120), 한국항공우주(047810), CJ헬로비전(037560), LG(003550), 우리투자증권(005940)을 추천한다.
 
◇대신증권-2월은 턴어라운드 업종 중심의 반등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9배, 주가수익비율(PER)은 9.46배다. 밸류에이션 수준은 지난 2008녀 금융위기 이후 최저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은 기간도 오래됐는데 이는 투자자들에게 한국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PBR 1배는 시장의 하방을 막아주는 안전판 역할을 해왔다. 2월 시장은 반등할 것으로 보이며 유망 업종으로는 화학, 철강, 건설, 소매(유통), 은행, 보험업종을 제시한다.
 
(자료제공=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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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