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12일 일부 건설사의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PF는 시행사가 프로젝트의 미래 현금흐름을 재원으로 토지비·공사비를 지원받는 것을 의미한다. 우발 채무는 건설사가 사업 파트너인 시행사를 위해 지급 보증을 제공한 부동산 개발 PF다.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상위 20개 건설사의 PF 대출 지급보증 잔액은 17조5000억원"이라며 "일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상태의 업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적지만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의 경우 PF잔액이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과 GS건설은 PF잔액이 2조원에 달한다"며 "현대건설도 낮은 주택매출 비중에 비해 PF잔액은 1조6000억원으로 많다"고 설명했다.
이선일 연구원은 이어 "
대림산업(000210)은 1조원 규모로 얼핏 적어보이지만 계열사인 고려개발, 삼호까지 감안하면 만만치 않다"며 "건설업종 중 미착공 PF와 순차입금 규모를 고려한 유동성 차원에서는
삼성물산(000830)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