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IT업종, PC 호조·휴대폰 부진-한국證

입력 : 2014-02-14 오전 8:16:13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대만 IT업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PC 관련 업체는 양호한 성과를 낸 반면 휴대폰 기업은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재고 조정이 강하게 진행된 결과 대만 PC 관련 기업은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며 "반면 1분기에 재고조정을 시행하는 시장 특성상 휴대폰 관련 업체는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 출하가 전 분기 대비 줄면서 휴대폰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며 "이같은 휴대폰 ODM업체의 부진이 부품업체로 이어져 2차전지, 터치패널 업체 모두 6%, 45% 줄어든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혁 연구원은 이어 "SK하이닉스 화재 영향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지난달 D램 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며 "D램 가격의 호조로 지난달 대만 D램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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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